중국이 동유럽 국가의 사회 기간시설 투자 확대를 시도하며 동유럽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6일(현지시간) ‘중-중부 및 동유럽(CEE)’ 정상회의가 열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동유럽 국가 정상들에게 경제 협력과 투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서 리 총리는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 세르비아 이비차 다시치 총리 등과 만난 후 중국 기업과 협력해 헝가리-세르비아 고속철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 나라는 구체적인 노선과 건설 방식, 재원 조달 방안 등을 확정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해 곧 가동하기로 했다.
이 정상회의는 지난 2011년 동유럽의 잠재력을 중시한 중국이 발족한 것으로 중부 및 동유럽 16개국 정상들이 참여한다. 16개국은 대부분이 옛 공산권 국가들로 발트 연안국가들로 시작해 그리스를 제외한 발칸반도국, 슬로베니아 등을 포함한다. 독일 방송 도이체벨레는 중국이 주도해 이번 정상회의를 마련한 것은 옛 공산정권 시절 맺은 외교관계를 살려 시장을 키워가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동유럽 국가들이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져 쉽게 헤어나지 못하자 전통적인 투자국이던 프랑스와 독일 등을 대신할 나라를 유럽 밖에서 찾기 시작했다면서 사회 인프라 분야에서 쌓은 자본과 기술을 제공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과 이들 국가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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