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역대최대규모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World Energy Congress)’가 4박5일 일정으로 1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했다. WEC는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대ㆍ최고 권위의 행사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에서 치러지는 것. 110개국의 에너지 관련 장ㆍ차관들을 비롯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수장들 등 6000여명의 에너지 관계자가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포천 글로벌 200대 기업’ 가운데 세계 1위인 로열 더치 셸, 3위인 엑손 모빌, 4위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5위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 6위 BP, 7위 중국국가전력망공사, 10위 토털 등 10위권 7개사가 참가하는 등 40개 업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 석유공사, 가스공사, 포스코, 대성에너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두산중공업, 에쓰오일, 등이 참가했다.
석유매장량 세계 10대 국가인 이라크, 아랍에리미트(UAE), 나이지리아, 러시아 등에서는 장관급 인사가 찾아왔다. 에너지 국제기구 중에서는 유키야 아마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마리아 반 더 호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아드난 아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사무총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등 12개 기구 대표도 입국했다.
이 밖에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중남미개발은행 등 각 대륙 국제금융기구 총수와 에너지ㆍ환경 분야 NGO 대표들도 참석했다.
총회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역대 처음으로 회의 성과를 담은 ‘대구 공동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대구 선언에는 ▷화석에너지 고갈에 따른 미래 에너지원 확보 ▷전 세계적 에너지 수급 불균형 ▷환경오염 저감, 기후변화 대응 등 이른바 ‘에너지 삼중고’에 대한 해법과 권고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의 성격은 민간행사지만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 총회에 참석하는 국내 에너지 정책 책임자들도 선언문에 서명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에너지장관회의도 이번에 처음 신설됐다. 윤 장관은 행사 기간 이라크ㆍ말레이시아ㆍ스페인ㆍ터키 등 에너지 강국 고위관료들과 잇따라 양자회의를 해 국내기업 진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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