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가 연간 3000억원 이상 로열티를 해외로 지불하는 모바일 CPU코어에 대한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경기 성남시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회관 입주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산업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성장 정체의 덫’에 걸린 반도체 산업을 한국 경제의 주된 성장동력으로 다시 육성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대한민국 수출액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서 2010년 11%, 지난해에는 9%로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와 발맞춰 GDP 중 반도체 비중 역시 2010년 6.5%를 정점으로 2012년에는 5.0%로 줄었다.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1990년대 이후 20%대 초반에 줄곧 정체돼 있다.
업계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1988년 51%에서 지난해 18%까지 떨어진 일본 반도체산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도약 전략의 주요 정책 과제로는 우선 한국형 모바일 CPU코어 개발이 꼽힌다. 모바일 CPU코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두뇌역할을 하는 핵심 기능블록이다. 업계는 모바일 CPU코어의 로열티가 2008년 1800억원대에서 지난해 3500억원대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산ㆍ학ㆍ연 공동으로 저전력 프로세서 설계 기술개발을 시범 추진하고 내년 CPU코어 국산화 로드맵을 도출해 관련 기술개발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행 300㎜웨이퍼를 대체할 450㎜웨이퍼용 대구경 장비개발을 위해 인텔ㆍTSMCㆍIBM 등 5개사의 개발 프로그램(G450C)에 국내 장비업체를 참여시켜 선제적 기술확보에 나선다는 전략도 세웠다.
수입의존형 시스템반도체(SoC) 국산화를 위해 ‘K-칩(chip)’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개발대상 SoC는 RFIC, DTV 멀티미디어칩, 이미지센서, 가전용 MCU 등이다.
이밖에 미래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ㆍ기업은 투자자로, 대학ㆍ연구소는 연구개발자로 각각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R&D 프로그램(미국 SRC모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4월 산업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6개 수요기업 간 투자협력 MOU 체결로 50억원이 1차로 투입됐다.
산업부는 반도체산업 재도약 전략의 목표로 △메모리분야 세계 1위 및 점유율 50% 이상 유지 △시스템 반도체 순위 현재 4위에서 2025년 2위로 상승 △450㎜시대 대비 장비소재 해외진출 본격화 △SW-시스템반도체 융합인력 육성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총 3043억 달러였다. 메모리분야가 529억 달러, 시스템반도체 1949억 달러, 광개별소자 564억 달러였다. 한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반도체 전체로는 14.7%인데, 이 가운데 메모리서 52.2%(D램 65.7%, 낸드 48.3%)인데 반해 가장 시장이 큰 시스템반도체는 6.1%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국가별 점유율 순위를 보면 미국(50.7%), 일본(17.8%), 한국(14.7%), EU(8.8%), 대만(4.7%) 순이다. 반도체 소자기업 세계 순위(2012년 매출기준)는 인텔(474억달러), 삼성전자(312억달러), 퀄컴(131억달러), 텍사스 인스트루먼츠(120억달러), 도시바(111억달러), 순이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