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알렉스 퍼거슨(72)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두 번째 자서전에서 7시즌 동안 곁에 머문 박지성(32·PSV에인트호벤)을 언급해 화제다.

퍼거슨의 두 번째 자서전인 ‘나의 자서전(My Autobiography)’이 24일(이하 한국시간) 발간됐다. 퍼거슨은 자서전을 통해 “내가 지도한 선수 중 최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발언을 비롯, 데이비드 베컴과 로이 킨을 비판하는 등 숱한 화제를 낳고 있다.

자서전에서 박지성의 이름은 총 9차례 등장한다. 퍼거슨 전 감독은 박지성을 ‘A급 실력은 아니지만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미더운 선수’로 묘사하고 있다.

퍼거슨은 2009년 5월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스날 전을 회상하면서 “호날두, 루니, 그리고 박지성을 뛰게 했다. 그 세 명이 결승 진출을 위해 내가 선택한 그룹이었다”고 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결승을 이끌었다. 퍼거슨은 박지성의 어시가 이끌어낸 맨유의 세 번째 골을 “호날두가 기록한 골 중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고 평했다.

2011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첼시 전에서는 “박지성은 첼시와의 8강에서 모두에게 태클을 걸며 종일 피치를 오르락내리락했다”고 언급했다.

퍼거슨이 박지성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한 점은 2012년 5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전 회상에서도 분명히 드러난다. 퍼거슨은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난 박지성을 야야 투레의 영역에서 뛰게 하면서 루니와 경기 내내 호흡을 맞추기를 원했다. 그 같은 역할을 박지성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퍼거슨은 박지성이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한 이후인 2013년 3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을 회상하며 “박지성이 있었더라면 사비 알론소를 막는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을 것이다.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는 75퍼센트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지만, 그들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사냥개 역할(hounding role)을 맡기자 킬패스 비율이 25%로 뚝 떨어졌다”며 박지성의 수비력을 높이 샀다.

이어 박지성이 맨유를 떠난 이후인 2013년 3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을 떠올리며 “박지성이 있었더라면 알론소를 막는 일을 완벽하게 수행했을 것이다.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는 75퍼센트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지만, 그들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에게 사냥개 역할(hounding role)을 맡기자 25%로 뚝 떨어졌다”며 박지성의 수비력을 높이 샀다.

한편 퍼거슨의 새 자서전은 첫 번째 자서전이 나온 2000부터 은퇴한 2013년 여름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