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소재인 그래핀 시장을 선점키 위한 국내 기업과 대학 등의 총력전이 치열하다.
기존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던 탄소 나노튜브 소재는 가공의 어려움으로 상용화에 실패했으나, 그래핀은 얇으면서도 강도가 크고, 열전도성이 높으며, 전자의 흐름이 빠른 투명한 물질로 차세대 반도체와 휘어지는 투명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전략적 핵심소재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5~2013년 6월까지 국내에 출원된 그래핀 관련 특허는 모두 2921건에 달했다. 연도별 출원동향을 보면 그래핀의 분리에 최초로 성공한 2004년 이후, 2005년에 3건, 2006년에 7건으로 그쳤던 것이 2008년에는 56건으로 서서히 증가하다가 2009년 이후부터는 204건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또한, 2010년 (423건), 2011년(731건)까지 거의 두 배로 증가하다가 2012년에는 954건으로 2009년도에 비해 약 5배가 증가했다.
내국인 대 외국인의 출원 비율은 2007년 이후부터 내국인이 70%이상을 차지하면서 2013년에는 97%에 달했다. 국내외 출원인 현황은 삼성전자(224건, 7.7%)와 삼성 계열사(225건, 7.7%)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있으며, 그 뒤를 LG 계열사180건, 6.2%), 성균관대학교(147건, 5%) 등 순으로 많은 출원을 하고 있으며, 외국인으로는 일본의 SEL(11건, 0.4%)이 최다 출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영국 BBC방송에서 보도한 그래핀 관련 세계 특허동향 분석에 따르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 (407건)로 2위인 미국 IBM (134건)의 3배가 넘는 수준이며, 연구기관으로서는 성균관대학교가 134건으로 1위를 차지해,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와 성균관대학교가 그래핀 관련 연구개발 및 특허포트폴리오 면에서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홍정표 화학생명공학심사국장은 “한국이 나노소자 분야에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의 그래핀 상용화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며 “앞으로 그래핀의 응용화 기술 및 생산 프로세스에 대한 원천 특허 확보 등으로 세계 전자산업의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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