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자 정지영 감독이 상영 중단 통보를 한 메가박스에 일침을 가했다.

정지영 감독은 9월 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 클럽에서 진행된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 상영 중단 관련 영화인 긴급 기자회견에서 "메가박스 측이 왜 이렇게 어리석은 결정을 했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그런 판단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줄 모르고 그런 것 같다"며 "재상영 결정은 당연하다. 또 어떤 단체가 압력을 가했는지 밝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일이 대한민국의 수치로 희석되지 않도록 수습을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천안함 프로젝트'는 3년 전 북한의 어뢰에 폭침 당했다고 결론지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방부가 발간한 보고서를 토대로, 여러 의문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의 보장과 진실 추적을 위한 소통의 필요성을 역설한 작품이다.

앞서 이 영화는 천안함 사건 군 관계자들과 유족들이 사법부에 제출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해 '기각' 판결을 받아냈으나, 개봉 이틀 째인 지난 6일 메가박스로부터 상영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제작사 (주)아우라픽쳐스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일부 보수단체들의 강력한 항의로 인해 중단한다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