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백령도와 중국 영성시 용안항 사이 항로 개설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서해5도 종합발전사업 계획과 관련,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 처럼 국제해양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한ㆍ중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백령도와 중국 영성시간 항로개설 필요성에 공감하고 오는 9월 열리는 한ㆍ중 해운회담에서 논의키로 했다.
한ㆍ중 정상회담에 참석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28일 환황해권 관광벨트 조성과 양국 간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백령도∼영성시 간 항로개설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길 희망했고, 중국 측도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따라서 오는 9월 초 한ㆍ중 해운회담에서 항로 개설에 따른 세부 사항이 결정되면 내년 3월에 이 항로에 초고속여객선이 취항하게 된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백령~영성 항로 개설의 사업자로 대아그룹과 서하구그룹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항로에 투입되는 선박은 303t 짜리로 38노트(약70㎞/h)로서, 300명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높은 파고에도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국은 사업 희망자의 운항사업계획서를 제출 받아 개설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해운회담 협의 의제로 채택할 계획이다.
양국 정부간 해운회담으로 항로개설 추진여부를 확정짓고 한ㆍ중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백령도와 인근 대청ㆍ소청도를 연결한 대규모 관광 개발사업에 대한 구상에 들어갔다. 백령도는 국토 끝 섬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천연 자원을 갖추었고 사곶해변과 콩돌해변, 물범바위 등을 둘러싼 둘레길 곳곳에 심청각과 천안함 위령탑, 중화동 교회 등 인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문화 관광자원이 스며있다.
대청ㆍ소청권은 동백나무 테마단지와 모래마을 조성 등 자연 자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단지가 설계될 예정이다.
국제항만과 공항 등 항로 개설에 파생되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특급 호텔 등 숙박시설과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레저 산업도 기획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피해를 본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 5도에 대한 종합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ㆍ동ㆍ옹진)은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백령도ㆍ대청도ㆍ소청도ㆍ연평도ㆍ우도 등 서해 5도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위협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의 긴장상태가 고조돼 관광객 및 어획량 감소 등 주민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박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주생활지원금 대상을 넓히고 경영활동 지원범위를 현재 농ㆍ어업인에서 소상공인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정부와 옹진군은 오는 2020년까지 9109억원을 들여 서해 5도를 중심으로 백령도 카지노와 고급 숙박시설을 갖춘 국제관광휴양단지와 해양생태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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