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연이은 집중 호우로 자동차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장마철은 평소보다 특히 더 차량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 사전에 철저하게 점검하지 않으면 자칫 대형 사고로도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현대모비스를 통해 장마철 차량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신경 써야 할 부품이 바로 와이퍼이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로 와이퍼 사용이 잦다. 와이퍼가 고장 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와이퍼 블레드가 많이 마모됐다면 교체해준다. 폭우로 사이드미러에 물방울이 맺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땐 평소 방수 기능이 있는 기능성 액체 등을 활용, 사전에 거울을 닦아준다.
습기 관리도 중요한 점검 사항이다.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 자동차 내에 습기가 차 유리창에 김이 서려 운전에 방해를 겪을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서림 방지제를 창 안쪽에 바르면 유리창을 수시로 닦지 않아도 되며, 김서림 방지제를 구할 수 없다면 샴푸와 소금물을 혼합해 물수건에 적셔 이를 창 안쪽에 발라줘도 된다.
차량 매트가 젖으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쉽다. 이럴 땐 매트 밑에 신문지를 더하면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단 습기를 흡수한 신문지를 장기간 방치하면 오히려 철판 부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으면 신문지를 제거하고 매트를 일광 건조 시킨다.
타이어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빗길에는 타이어와 노면 간 수막이 형성돼 겨울철 빙판 못지않게 미끄럽다.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도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마모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드의 홈 깊이가 1.6mm 이하로 마모 한계가 초과된 타이어는 교체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수명은 보통 5만~6만 km이며 이 거리를 넘어서면 타이어를 바꿔줄 필요가 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서 얼마 되지 않았다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20% 높여준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폭염기엔 공기압이 높으면 타이어 폭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이 끝나면 반드시 다시 공기압을 낮춰야 한다.
에어컨을 틀었을 때 바람이 충분히 시원하지 않을 때엔 에어컨 냉매를 보충해준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충전용 냉매를 사용하거나, 냉매 양 조절이 어렵다면 가까운 카센터나 사업소 등을 통해 냉매를 보충한다.
또 장마철엔 습도가 높아 에어컨 필터 등에서 곰팡이가 증식하기 쉽다. 이 때문에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럴 땐 우선 에어컨 필터를 향균 기능이 있는 필터로 교환하고 냄새 탈취제를 흡입구와 송풍구에 뿌려주면 된다. 냄새가 아주 심하지 않으면 겨자와 물을 섞어 스프레이에 담아서 사용해도 된다.
폭우로 자동차 시동이 갑자기 꺼졌다면 점화장치 물기를 제거하거나 10분 이상 기다린 뒤 엔진열에 의해 수분이 증발된 이후 다시 시동을 걸어본다. 폭우로 차량이 완전히 물에 잠길 때엔 시동을 걸지 말아야 한다. 엔진이 움직이면서 내부로 물이 흘러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정비소 등에 연락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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