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주운 면허증으로 차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까지 낸 간 큰 10대들이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A(17) 군을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주운 면허증으로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린 B(17) 군을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 6명은 지난 3월 28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택가 부근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 주차된 차를 박은 후 주차장 출입차단시설을 부수고 1km 가량 달아나다 길가에 세워진 전동휠체어와 충돌하면서 충격으로 밀린 휠체어에 사람이 다치게 하는 등 3차례의 교통사고를 낸 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렌터카를 수색, 차안에 버려져 있던 계약서를 발견하고 계약 명의자와 휴대폰 번호를 추적해 A 군과 C(17) 군을 임의동행했다. 이들은 “지나가던 사람이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해 빌려줬을 뿐 뺑소니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발뺌하다 렌터카 직원과의 대면 등을 통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렌터카 업체의 허술한 신분증 확인과 청소년 신분증 부정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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