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기자]장윤정의 가족사 공개가 엄청난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10 년 간 번 돈을 어머니가 다 날렸다'는 사실 공개로 장윤정은 물론이고 장윤정 가족은 큰 충격과 어려움에 빠져있을 것이다.
장윤정은 일반 가수와는 전혀 다른 수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음반과 음원 수익보다 행사로만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을 번다. 장윤정 이후 장윤정과 같은 수입구조를 노리고 트로트로 나온 행사용 여가수들도 상당수 된다.
얼마전 JTBC ‘연예특종’은 “장윤정이 하루에 평균 12개의 행사를 소화한다고 했을 때 하루에 최소 1억 8000만원의 행사비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장윤정의 소속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이를 잘 믿지않는 사람도 있다. 이건 장윤정에게도 조금은 책임이 있다. 장윤정은 토크쇼에서 하는 단골메뉴가 “행사 뛰느라 힘들다”다. 장윤정이 전국행사로 뛰는 승용차(밴) 기름 값이 수천만원이 나오고, 어떤 관객이 진상이냐는 이야기 등 행사 관련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졌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듣는 시청자들은 흥미롭다기보다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자신의 개인 돈 벌기 위해 저렇게 바쁘게 뛰어다녀놓고 어쩌라고”라는 심리였다. 물론 장윤정이 열심히 뛰어 땀으로 정직하게 번 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대중도 많다. 거의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장윤정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격려를 아끼지 않는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지만 대중을 상대로 돈을 버는 연예인이기에 우호적이지 못한 감정이 조금씩 형성된 것도 사실이다. 장윤정의 행사 관련 토크는 저임금을 주는 직장 하나도 잡지 못해 힘들어하는 ‘88만원 세대'와 서민들에게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이야기였다.
이렇다 보니 장윤정이 지닌 ‘돈'에 대해서는 다른 연예인이 올리는 수입과는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대중심리가 더해졌다. 장윤정이 오는 9월 결혼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KBS 도경완 아나운서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도 그때문이다. 이런 장윤정의 돈이 어머니 등 가족에 의해 탕진됐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쇼킹한 뉴스였다. 비난의 화살을 맞은 장윤정의 남동생은 관계자의 말을 통해 “억울하다. 대관사업 및 경영 운영은 순조롭다”고 해명해야만 했다.
장윤정은 앞으로 행사에 관련된 토크는 신중할 필요가 있고, 방송언론사도 이의 확대재생산을 부추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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