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감사인력 11명 투입해 8일부터 3주간 감사 예정

-영훈국제중 뿐만 아니라 영훈학원 소속 전 학교 대상

-편ㆍ입학부정, 사배자전형 탈법 운영 등 중점 사안 될 듯

-조승현 감사관,“면밀히 감사할 것”…‘봐주기’ 논란 ’ 영향 미친듯

[헤럴드경제= 박수진 기자]사회적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에 재벌가 자제를 합격시킨 것과, 입학 대기자로부터 입학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 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서울 영훈국제중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8일 전격 감사에 착수한다. 당초 감사시기는 3월 말이나 4월 초로 예상됐으나 최근 시교육청이 영훈중 사태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세간의 지적이 이어지자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조승현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7일 시교육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학교법인 영훈학원과 이에 소속된 학교의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영훈국제중의 편ㆍ입학 전형절차와 학교가 설립목적에 맞게 학사운영이 이루어지는 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민감사관을 포함한 감사 인원 11명을 동원해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 감사관은 ”언론 및 시의회에서 의혹이 제기된 영훈학원 및 영훈국제중의 편ㆍ입학 전형절차 등에 대한 감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감사 취지를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드러난 비위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행정ㆍ재정적 처분은 물론 고발을 포함한 신분상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진보 성향 13개 교육 관련 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지난 6일 영훈국제중 교장과 영훈학원 이사장을 서울북부지검에 고발했다. 북부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6부(부장검사 김호경)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영훈국제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학 대기자나 편입생이 영훈국제중에 들어가려면 2000만원을 내야 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