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40대 여성이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쳤다.

이 여성은 사고를 낸 뒤 경찰을 따돌리고 시속 140km/h를 오가며 영동고속도로에서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서울 올림픽대로 양화대교까지 도망쳤다. 결국 양화대교 부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로 무려 60km를 도망친 셈이다.

대체 이 여성은 누구일까.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여성으로만 알려진 A 씨는 지난 8일 경기도 이천 영동고속도로에서 B(36) 씨가 몰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충북 오천 고속도로순찰대의 순찰차량이 A 씨의 차량을 따라 붙었지만 이 여성은 차량을 멈추지 않고 계속 도주했다.

결국 영동고속도로에서 A 씨는 중부고속도로를 경유, 자동차 전용도로인 올림픽대로까지 갔다.

출동에 나선 경찰이 제지를 할 때는 속도를 줄이는 듯했지만, 이내 다시 속도를 내 도망치기를 반복했다.

이후 A 씨는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양화대교 밑까지 온 뒤 지원을 나온 서울 영등포경찰서 경찰들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서로 간 A 씨는 이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경찰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A 씨는 경찰에서 “내 강아지를 데리고 오라”며 난동을 부렸다. 가방에서는 주사기를 꺼내 스스로 맞기도 했다.

이후 A 씨는 응급구조대에 실려, 경상북도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연락이 닿은 A 씨의 친오빠는 “여 동생이 경북 경산의 한 정신병원에 있었는데 어떻게 서울까지 가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 여성이 어디서 출발을 했는지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면서 “피해자가 의사소통이 불가해, 병원 관계자들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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