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바야흐로 자동차가 똑똑해지고 있다. 차량용 네비게이션과 후방 감지는 기본이 됐고 사각지대 물체나 차선 인식, 자동 측면 주차 등 운전자 안전과 편의성 증가를 가져오는 ‘스마트카(Smart Car)’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에 I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하면서 관련 기술과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증시에서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카 산업 성장의 주요 수혜주로 꼽히는 유비벨록스와 MDS테크놀로지의 스마트카 부문 성장성을 중심으로 투자 매력을 분석해봤다.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는 지난 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주최로 거래소에서 열린 ‘스마트카 산업의 동향 및 전망’ 컨퍼런스에서 “스마트카의 궁극적 지향점인 무인 자동차가 2030년이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스마트카 발전은 전자나 IT 소프트웨어, 제어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리드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MDS테크는 2010년부터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 매출이 늘기 시작해 최근 3년 동안 관련 매출이 연평균 58% 증가했다. 2012년에는 전체 매출의 30%에 육박하는 200억원 가량이 자동차 사업에서 나왔다. 최대 납품처도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서 현대차그룹으로 바뀌었다.
강병일 MDS테크 최고재무담당자(CFO)는 “현대차 제네시스 기준 70개의 전자장치(ECU)가 들어간다”며 “전자장치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방법론과 툴을 MDS테크가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유비벨록스는 아직 자동차 관련 뚜렷한 매출은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미러링크(스마트폰 기능을 자동차에서 똑같이 구현) 서비스인 ‘블루링크’나 기아차의 ‘UVO’ 제작 기술의 한 축을 유비벨록스가 담당하고 있지만, 아직은 제품화돼 나오는 매출은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3년 실적 컨센서스 기준 두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유비벨록스가 9.5배, MDS테크가 10.6배다. 다만 미래 성장성이 높은 스마트카 사업 비중에 프리미엄을 둔다면 MDS테크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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