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2010년 연쇄자살 파동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중국 팍스콘 공장에서 최근 다시 투신자살이 발생했다.
30일 중국 인터넷포털사이트 넷이즈닷컴은 정저우(鄭州)공장 근로자 2명이 최근 사흘 간격으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남자 근로자 1명이 공장 기숙사에서 투신해 사망한데 이어 27일에는 여성 근로자가 공장 인근 건물 6층에서 뛰어내렸다. 이 여성 근로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라고 한다.
근로자들의 투신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공장 측의 가혹한 노동조건 강요가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팍스콘 정저우 공장은 4월 초부터 근무시간에 업무와 관련이 없는 대화를 금지하는 등 근로자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팍스콘이 납품한 애플 제품이 불량 판정을 받아 거액의 손실을 입게 되자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직접 정저우 공장을 찾아 업무 관리 감독을 강화하라고 지시하면서 통제가 더욱 엄격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최대 납품업체인 팍스콘은 2010년 연쇄 자살이 이어지자 가혹한 근로조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이에 애플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자 팍스콘의 근로조건 점검에 애플이 직접 나섰으나 투신은 끊이지 않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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