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의심이나 공격성 등을 보이는 인격장애와 병적 도박, 방화, 도벽 등이 나타나는 행동장애 등 정신질환이 10~30대 젊은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매년 인격이나 행동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중에는 3명 중 2명은 10~30대로 집계됐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성인 인격 및 행동의 장애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격 및 행동의 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3천여명에 달했다. 진료 인원은 2010년 1만3천667명에서 2014년 약 1만3천28명으로 4.7% 감소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2%였다.이에 따른 총진료비는 2010년 약 115억원에서 지난해 약 118억원으로 5년 전 대비 약 3억원(2.6%)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0.6%였다.
특히 지난해 진료 인원 중 남성은 8천935명으로, 여성 4천93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8.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 18.4%, 10대 17.3% 등의 순이었다. 10~30대가 전체의 63.7%를 차지한 셈이다.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5년 전과 비교해서도 가장 많이 증가해 전체 진료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20.2%에 달했다. 환자 대부분은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진료인원으로 나타났다. 인격 장애 진료인원이 42.8%, 습관 및 충동 장애 진료인원 비중이 42.0%였다. 특히 습관 및 충동 장애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 약 700명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인원의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인격장애는 지나친 의심·냉담함·공격성 등이 특징이고,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 행동이 특징으로 병적도박·방화·도벽이 있다. 두 질환 모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진단은 환자와 보호자가 보고하는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해 내려지며, 치료는 질환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다.정신치료는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유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분석적 정신치료, 지지적 정신치료, 인지치료, 집단 치료 등이 있다.심평원 관계자는 "인격 및 행동장애는 환자가 몸이 아파 스스로 병원을 찾는 질환들과 달리 환자 스스로 진료를 결심하기가 어려워 적극적인 주위의 격려와 권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기수 guyer@herald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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