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대통령의 비행기 추락사를 바라는 듯한 내용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RT)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임순혜 위원이 해촉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제2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순혜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위원의 해촉을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국가원수에 대해 정책 비판이나 의견 제시의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저주에 가까운 내용을 리트윗함으로써 국가원수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해 다수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며 “위원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저해했고 2개 대학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현재 해당 대학의 조사가 진행되는 등 도덕성 논란도 지속돼 해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 박만 위원장은 임 씨가 특별위원으로서 보도·교양 방송심의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동의권자인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해촉을 결정했다.
임 위원은 앞서 서면 제출한 소명서에 “제 소신대로 공정한 심의를 해왔으며, 타 심의위원들이 불편해 할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임 위원은 “‘해촉동의’ 과정에서 제기된 두 가지 해촉 사유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위원은 해촉이 결정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상된 결과”라며 “일단 규정에 없어서 가능한지 알아보고 해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뚜렷한 해촉 사유가 없다”며 “일사천리로 이틀 만에 단독 상정하고 소명 기회도 안 줬다”고 방통심의위의 결정에 반발했다.
한편 임 위원(@soonhearim)은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지난 18일 트위터에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시위 피켓 사진과 함께 “이것이 지금 국민의 민심이네요”라고 적힌 글을 리트윗했다.
이후 리트윗한 글이 논란이 되자 임 위원은 지난 21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채 무심코 리트윗을 누른 것 같다. 사진 내용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지웠다”고 사과의 발언을 하면서 “(이런 집회가) 현재 국민 정서로 받아들여야지 저주 운운하며 몰아붙이고 공격할 일은 아니다”고 집회 참가자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임순혜 위원 해촉 소식을 접한 트위터 이용자들은 “리트윗 한방에 임순혜 방통위원을 해촉시키는 방통위는 해체해야 합니다”(@ywa****) “임순혜씨 리트윗은 부적절했으나 해촉 사유 치고는 참 뻔뻔하다”(@welo******)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대통령도 공무원 일뿐.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았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멀쩡한데…”(@hee1****) 등 방통심의위의 결정을 비판했다. 또 “임순혜 위원님 강단 있는 당신을 응원합니다”(@halo****)라며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 “애국 시민들의 분노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mais*******) “임순혜 의원의 해촉은 사필귀정이다”(@cho****)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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