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올봄에 출시되는 신차인 LF쏘나타가 현대차의 주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올해부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자동차업체의 실적과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환율 등의 거시경제 변수가 아니라 기술력과 경영 능력”이라며 “LF쏘나타의 스펙과 성능을 보고 나서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보다는 기술력의 한계가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지난해 가을 출시된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연비나 경량화 측면에서 실망감을 안겨줬다”며 “게다가 현대차그룹은 최근 주목받는 디젤차나 친환경 차량 부문 기술력이 독일, 일본업체보다 뒤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과 일본 자동차업체 모두 생산량의 60∼70%를 해외 공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환율이 가격 경쟁에 미치는 영향력은 예전보다 훨씬 작아졌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2015년까지 미국에서 총 13개 모델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쏘나타, 엘란트라, 옵티마, 쏘울, 쏘렌토는 연간 10만대 이상씩 팔리는 모델이다.
노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현대차는 주력 모델이 새로 출시될 때마다 시장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올렸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이익의 안정성, 중장기적 잠재력 측면에서 현대차그룹의 주가를 밝게 전망했다.
신흥국 위기속에 미국에서의 신차모멘텀도 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ㆍ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11년 8.9%를 정점으로 지난해 8.1%로 2년 연속 하락했지만 신차효과로 올해 8.4%, 내년에 8.8%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위기와 관련해서도 현대ㆍ기아차가 중국ㆍ러시아ㆍ인도ㆍ터키ㆍ브라질 등에 생산공장이 있지만 아직 현지 내수가 괜찮고 수출물량이 많아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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