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부산항만공사의 올해 복리후생비가 지난해보다 57% 삭감되는 등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들도 방만경영 개선에 나섰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영혁신을 위한 산하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산하 공공 기관의 경영혁신을 촉구했다. 이 회의에는 해양수산부 산하 14개 공공기관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공공 기관장의 청렴과 경영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과도한 복리후생을 당연시하고 부정ㆍ비리에 관대한 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기관 정상화는 요원하다”며 “국민 세금을 한 푼이라도 아낀다는 기본적인 자세로 불요불급한 사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금융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산하 기관의 부채ㆍ복리후생비 뿐 아니라 각종 사업 정보를 공개해 부채증가 요인을 미리 억제하고 국민의감시속에서 기관 스스로 혁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경영평가 대상이 아니었던 기타 공공기관에 대해서도 관리강화 규정을 마련해 경영평가를 할 계획이다.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복리후생비 1인당 331만원으로 책정해 전년(769만원)대비 57% 줄이기로하고 과도한 학자금 지원 규모도 축소했다.

해수부 산하의 다른 공공기관도 복리후생비를 공무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낮추고 불합리한 복지항목을 조정하는 등의 경영개선 방안을 2월 중으로 마련해야 한다.

해수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이행계획에 따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행 여부를 매월 점검하고 실적이 부진한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