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은 오는 1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문 표절 문제로 탈당한 문대성 무소속 의원의 복당 안건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해당 안건이 당 내에서 계속해서 검토되고 있어 사실상 문 의원의 ‘친정 귀환’은 이미 결정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지난 6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문제가 됐던 논문 표절 문제나 이런 것들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얘기했고, 국민대에서도 그것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있다”며 문 의원의 복당 방침을 에둘러 내비쳤다.
이어 ‘시도당 차원에서도 (복당을) 꺼리는데 굳이 중앙당이 나서는 것은 결국 의석 때문 아닌가는 해석이 많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어쨌든 국회 의석도 저희한테는 중요하고, 6ㆍ4 선거를 잡기 위해서 전부터 힘을 합쳐야 할 필요성도 있다”라고 답했다.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승리와 아울러 과반의석을 유지하기 위해선 복당이 불가피하다는 풀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사실은 이와 다르다. 지난 2012년 12월 국민대는 문 의원에게 “박사학위 논문 표절 가능성이 높다”고 통보한 바 있다. 다만 본조사 결과를 여전히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IOC가 문 의원의 논문 표절 조사를 중단한 것도 국민대의 비협조로 조사 자체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해당 대학에 표절 조사 결과를 보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윤리위 조사는 지금 중단하지만 새로운 증거가 드러나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사무총장은 이날 지난해 성희롱ㆍ선거법 위반 전력이 있는 우근민 제주지사의 재입당을 승인한 데 대해서도 “(우 지사의 경우) 성추행 논란은 있었지만, 사실은 성추행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우 지사는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로부터 성희롱 결정을 받았다. 지사 사무실을 방문한 여성 직능단체장을 성희롱한 혐의였다.
그런데 오히려 새누리당은 “우 전 지사는 여성단체장을 강제 추행한 사실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때까지 인정하지도 않았는데, 주홍글씨 운운하며 면죄부를 준 민주당의 정체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민주당이) 성추행당임을 표방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몰아붙였다.
뺑소니 전력이 있는 김태환 전 제주지사도 지난해 새누리당으로 복당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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