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정치인 인기도 1위를 대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 소속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에게 내줬다.

독일 공영 ARD 방송이 주요 정치인들의 업무 수행에 관한 국민의 만족도를 묻는조사 결과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70점으로 메르켈 총리의 69점보다 1점 높았다고 독일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슈타인마어어 장관의 점수는 지난해 12월 메르켈의 기독교민주당(CDU)과 사민당이 대연정을 시작한 직후 여론조사 결과보다 17점이나 치솟은 것이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현 정부 들어서 시리아 사태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의 인권과 민주화 이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이 득표 요인으로 분석됐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지난 2005~2009년 메르켈 1기 대연정 당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맡고 나서 2009년 총선에서 사민당의 총리 후보로 나와 메르켈에 패배했다.

반면 메르켈 총리가 독일 내 정치인 인기도 조사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지난 기민당-자유민주당(FDP) 보수 연정에서는 거의 없었다.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는 정치인은 기민당 소속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으로 메르켈보다 1점 뒤진 68점을 얻었다. 다음으로는 사민당 당수인 지그마르 가브리엘 부총리 겸 경제부장관과 토마스 데 마이치에레 내무장관이 각각 48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

7남매의 어머니로 국방장관에 올라 최근 독일군의 해외 파병에 적극적인 의지를내보이며 주목을 받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연정 출범 직후보다 6점 하락한 43점에 그쳤다.

기민당의 자매정당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기독교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당수는 10점이나 떨어진 38점으로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