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이진아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 서이숙의 외로운 과거가 공개됐다.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연출 유현기) 마지막회(24회)에서 나현애(서이숙)는 남편인 이문수 기자의 글을 모은 책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이날 진행을 맡은 출판사 대표 이문학(손창민)은 "절절한 사랑이 담긴 편지가 있었다"며 이를 아내인 나현애가 읽어주길 바랐고, 나현애는 쑥쓰러워하며 단상위에 올라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나현애는 "당신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떠오르네요. 낮엔 당신이 좋아하는 드뷔시 음반을 여러 장 구했어요"라고 쓰인 부분을 읽던중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다시 평정심을 되찾고 읽던중 "아무에게도 말 못하지만 난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만나고 살고 싶은..."이라는 대목에서 이문학에게 "사람들 앞에서 이 책을 읽게 한 의도가 뭐냐"고 말하며 단상 아래로 내려왔다.
사실은 이 편지는 나현애에게 쓴 것이 아닌 사별한 이두진(김지석) 어머니에게 쓴 것이었다. 나현애는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고, 뒤쫓아 온 이문학에게 나현애는 "이상적 남편이었다. 하지만 한 여자만 그리워했다. 난 그저 두진이를 위해 엄마가 필요해 결혼한 사람이었다"며 "두진이 엄마에게 쓴 편지라는 걸 알면서 나한테 읽으라고 한 이유가 뭐냐"며 소리쳤다.이문학은 "정말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나현애는 "난 그저 두진이의 베이비시터였다. 우리 루오에게도 그만큼의 사랑은 주지 않았다"고 말하며 회장을 나왔다.쫒아나온 이루오는 나현애에게 "나 아버지에게 사랑받고 자랐다"고 했지만 나현애는 "내가 왜 유산을 너한테 돌리려고 한지 알겠냐"며 "너 7살 때도 전부인을 생각하며 편지를 쓴 것이다. 혼자 있고 싶다"며 자리를 떴다.한편 이 모습을 본 채시라는 "나말년 선생님 외로우신 분이네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3대에 걸친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휘청이는 인생을 버티면서 겪는 사랑과 성공, 행복 찾기를 담은 드라마로, 총 24회로 막을 내렸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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