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헤럴드생생뉴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의 원인이 눈의 무게 뿐 아니라 날림공사 탓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눈이 이유는 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정상적인 지붕이면 300kg 이상은 충분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150kg 안에서 무너졌다고 하면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현장은 가보지 못했지만 사진 상에 보이는 서까래가 굉장히 약해보였다”며 “체육관 형태기 때문에 가운데 기둥을 놓을 수 없으므로 서까래를 튼튼하게 트라스를 짜서 넣어야하고 지붕에 300kg 정도의 하중을 견디려면 샌드위치패널도 철판이 더 두꺼운 걸 사용해야 하고 보조서까래도 더 많이 넣어야 되는데 사진 상에 보면 그것이 굉장히 약했다는 판단이 바로 든다”고 지적했다.

또 출구가 하나인 구조에 대해서도 “우리가 990평방미터라고 하면 300평 정도에 출구 하나는 너무 안전을 무시한 거다. 적어도 양쪽에 하나씩은 더 있어서 최소한 3개 정도는 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17일 오후 9시15분 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경주 마우나 오션 리조트 강당 2층이 붕괴, 신입생 환영회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103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날림공사 사실이라면 엄벌해야 한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눈이 그 정도 쌓였다고 지붕이 무너지는 게 좀 석연치 않긴 했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스무살 나이에 세상 등진 부산외대 학생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