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정부의 보리수매가 끝나면서 보리값이 올라 앞으로 교도소에서 수용자들에게 100% 쌀밥을 주기로 했다는 보도(헤럴드경제 2월 20일 1면 참조)가 있었다. 그렇다면 교도소의 식사는 어떻게 변해 왔을까.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57년에 생겼던 ‘재소자의 밥상에 대한 규정’ 제정이다. 이 규정에 보면 ‘쌀30%, 보리 50%, 콩 20%의 혼식을 제공한다’고 돼 있다. 이때부터 ‘콩밥’이라는 말이 나왔으며 콩밥이 교도소 식사의 ‘대명사’가 되게 됐다. 당시에는 일반인들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상황에서 좁은 공간에 갖혀 지내는 수용자들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값도 싸고 단백질과 유지가 풍부한 콩을 섞어서 줬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국민의 식생활이 개선되면서 단백질 부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기가 오고, 재소자들에게도 육류나 생선, 두부등이공급되면서 단백질 부족을 걱정하지 않게 되면서 콩밥은 자연스레 보리밥으로 바뀌었다. 1986년 4월, ‘재소자의 밥상에 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쌀 50%, 보리 50%를 섞은 보리밥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단 설명절이나 추석등에는 100% 쌀로 만든 순 쌀밥이 특식의 형태로 제공됐다고 한다.
이후로도 보리의 비율을 계속 줄어들고 쌀의 비율은 점점 올랐다. 1989년 쌀 60%에 보리 50%로, 1994년에는 쌀 70%에 보리 30%로, 1995년에는 쌀 80%에 보리 20%로 개선됐으며 지난 2008년 부터는 쌀 90%에 보리 10%까지 줄었다가 2014년부터 쌀 100%로 바뀌게 됐다.
수용자의 급식 단가도 꾸준히 올랐다. 수형자의 1일 급식비는 2010~2011년 3430원, 2012년 3602원, 2013년 3674원이었으며 2014년에는 3962원으로 책정됐다. 인상률은 2012년 5.0%, 2013년 2.0%이며 2014년은 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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