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다시 한 번 형제를 끌어안았다. 지난 2월 28일 회사 측은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개발작 '던전스트라이커'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액션 RPG로 크게 히트친 '드래곤네스트'의 후속작으로 주목받았던 '던전스트라이커'는 지난해 5월 NHN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이 서비스했으나 저조한 성적으로, 계약을 종료하고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액토즈소프트가 아이덴티티게임즈의 게임을 서비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재작년 넥슨이 '드래곤네스트'의 서비스 계약을 종료한 뒤 바통을 넘겨받은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당시 침체기에 있던 '드래곤네스트'를 리뉴얼해 지금까지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은 전작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판단하에 서비스 이관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시장 경기 악화로 온라인 신작 출시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도 이같은 결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액토즈소프트는 이전부터 자사가 퍼블리싱한 '다크블러드'가 게임 내부 문제로 서비스 중단 위기까지 갔었으나 이를 되살려 정식 오픈함으로써 서비스 첫 달 1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한 바 있다. 향후 액토즈소프트는 게임의 명칭을 '뉴 던전스트라이커'로 변경하고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시스템 개편 등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거쳐, 올 상반기 새로운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 서비스사로부터 유저 데이터베이스를 넘겨받지는 않지만 기존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논의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 온라인사업 본부 배성곤 부사장은 "'뉴 던전스트라이커'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준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유저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호흡하는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게임사업 본부를 통해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의 판권도 확보한 상태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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