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C 빌딩과 상가 6월 위용 나타내 대형 금융기관들 속속 입주
부산에 한국판 월 스트리트가 들어선다. 바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다. 올 6월 1단계가 준공돼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BIFC는 지난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됐으며 해운물류 기능과 한국거래소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육성된다.
BIFC는 부산 남구 문현혁신도시에 지상 63층, 높이 289m로 들어선다. BIFC 조성은 3단계로 추진된다.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는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컨소시엄이 개발한다. 이어 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 주거형 오피스텔, 비즈니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2단계와 3단계가 차례대로 진행된다.
BIFC빌딩에 입주하는 기관은 대형 금융기관들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거래소, 대한주택보증, 농협중앙회 등이다. 9월엔 부산의 금융 네트워크 구축을 주도할 국제금융연수원이 들어선다. 이곳에선 금융•조선•해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선박•파생 금융중심지 특화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 대상이 한해 7000여 명에 이른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 이미 BIFC 내 독립 빌딩에 입주했으며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만들 예정이다.
정부•부산•대학•기업이 뭉치는 금융허브 BIFC
이에 맞춰 부산시도 동북아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2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선박금융전문기관을 유치하고, 2016년까지 국제해운거래소와 해운비즈니스클러스터를 조성해 동북아시아 선박유통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정부도 해양금융종합센터, 해운보증기금, 수협중앙회 등 3개 기관을 부산에 설립•이전하는 방안을 구상 부산시와 논의하고 있다. BIFC가 이 같은 대형 밑그림의 초석이 되는 셈이다.
부산시와 대학들도 선박금융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금융전문대학원, 선박금융기관 등의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비교우위를 가진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와 탄소배출권거래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복합단지 조성을 촉진하는 최근 정부의 정책 발표도 BIFC의 전망을 밝게 한다. 국토교통부는 용적률•층수•용도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입지규제최소지구 정책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상업•문화•호텔 복합단지인 일본의 롯본기힐스, 싱가포르항 배후지를 국제업무•주거•관광 복합단지로 개발한 싱가포르의 화이트존과 같은 복합단지를 지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부산을 홍콩•싱가포르처럼 국제 금융중심도시로 육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부산시의 세제 지원도 BIFC의 성장에 힘을 실어준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뒤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간 50%를 각각 감면해준다. 대상은 BIFC 내 금융•보험과 관련해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관으로 자격조건은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이다.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합동으로 인허가 처리와 홍보, 인력 알선 등 행정업무를 원 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 경제 성장의 주축이 될 BIFC몰
정부의 이 같은 개발 방침은 도시 발전은 물론 일자리와 유동인구를 창출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 다른 개발호재로 이어지거나 개발의 차별화를 통해 가치도 높일 수 있다. 이는 저금리 기조와 저성장이 지속되는 요즘 같은 시장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이런 점이 바로 BIFC빌딩이 주목 받는 이유다.
이 같은 이점들이 BIFC63빌딩의 지원시설인 BIFC몰 개발에 담겨있다. BIFC몰은 하나의 거대한 상권이다. BIFC빌딩 내 금융기관 임직원 2만여 명, 주변의 관련기업과 업무•문화•상업시설의 종사자, 오피스타워 근로자 1만여 명 등이 BIFC몰의 잠재 고객이다.
인접 상권의 유동인구도 고객 대상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출입구와 바로 연결되는데다 부산 최다 유동객이 몰리는 서면 상권과, 금융 관련 오피스가 밀집된 범내골 상권과 이웃해 있다. 또한 부산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여서 BIFC몰의 유동인구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다양한 시설도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장치다. 친환경 녹색단지가 들어서고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공간이 마련된다.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하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이, BIFC몰 3층엔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이 BIFC몰에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이다.
BIFC 분양 관계자는 “금융이라는 차별화된 테마, 금융기관들의 집합체, 부산시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BIFC만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BIFC63 빌딩은 5만4860㎡ 규모 가운데 입주기관을 제외한 6018㎡를 일반 분양한다”며 “BIFC몰은 오피스는 8층에서 63층까지로 대부분 분양됐고 9층 일부와 10~13층, 63층, 그리고 1층 일부 점포를 분양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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