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오는 2020년에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우리 농식품의 최대 수출시장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했던 우리 홍삼이나 버섯 뿐 아니라 소주나 라면, 조미김 등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의 농수산식품 수출 규모는 13억1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 규모는 일본이 21억1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이 그 다음이다.

그러나 성장세로 보면 중국이 일본을 압도한다. 중국으로의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은 2009년 5억6500만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26.6%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으로의 수출은 15억8000만 달러에서 21억100만 달러로 연평균 6.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20년이면 우리 농수산식품의 최대 수출처는 중국으로 바뀌게 된다.

중국에서 한국 농식품의 인기 비결은 맛과 안전성이다. 또 다른 수입상품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분위기다.

중국제품보다 한국산이 안전성이 훨씬 높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조제분유의 수출규모가 급증했다. 지난해 중국으로의 조제분유 수출액은 5639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가 넘게 늘었다.

비스킷과 음료를 비롯해 맥주와 소주 등도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비스킷 수출액은 3783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맥주와 소주는 각각 848만 달러, 839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30% 안팎으로 증가했다.

간장이나 고추장, 된장 등 기타 소스류는 지난해 1000만 달러 이상 중국에 수출됐다. 신선식품으로는 송이, 표고 등의 기타 임산물의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59%나 늘었고, 돼지고기 수출도 아직 절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주 중국 광저우에서 ‘대중(對中)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자리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참석한 중국 바이어들이 신선 농식품 뿐 아니라 수출 인기상품인 조미김이나 바나나맛 우유 등 가공식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