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천안 축산과학원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진됐다. 방역이 가장 철처하게 이뤄져야 할 축산과학원에서 AI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방역체계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충청남도 천안 소재 축산과학원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에서 일부 폐사가 되어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아직 AI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는 축산과학원 내 4개 저수지에 하루 20~30회 철새가 찾아왔으며, 분변 처리를 위해 자체 보유 차량을 이용해 축사를 출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축사의 바닥관리를 위해 보유 중인 깔짚을 넣어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위치로 보면 지난달 23일 AI 의심축이 신고되어 24일 고병원성으로 확정된 경기 평택 소재 종오리 농가의 3km 이내인 위험 지역에 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축산과학원의 경우 일반농가보다 시설도 양호하고, 전문인력이 있는 곳이라 AI 발생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정밀 역학조사 통해서 원인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32건의 AI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이중 양성이 26건, 음성이 6건이다.
발생농장 및 예방적 살처분 등을 통해 314개 농가, 총 698만5000수가 살처분이 완료됐다. 향후 3개 농가, 16만5000수가 매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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