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JS · 히타치등 日파트너社와 우의쌓기 신성장동력 자동차부품 수출 판로 개척 실추된 그룹명예 회복 위한 포석도
구자열<사진> LS그룹 회장이 약 1주일간 일본을 찾아 ‘봄맞이 구상’에 나섰다.
계열사 LS-니꼬동제련의 합작사인 JKJS 관계자 등 일본 기업인들을 만나 신뢰를 쌓는 한편으로 그룹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지난해 원자력발전소 부품 비리 문제로 곤욕을 치른 그룹을 추스를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구상을 하기 위한 ‘일석삼조(一石三鳥) 포석’으로 풀이된다.
5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28일 도쿄(東京)로 출국, JKJS 주주들인 JX니폰금속광업ㆍ마루베니상사ㆍ미쓰이금속광업, 50년 가까이 파트너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히타치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우의를 다졌다. 일본 다른 대도시도 들러 현지 경제계, 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뒤 6일 귀국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파트너사들에 지난해 발생한 원전 부품 비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향후 윤리와 준법 경영을 업무의 기본 방침으로 삼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핵심부품 수출 판로 개척에도 나섰다. 이미 일본에 전기차 배터리 부품인 전지용 동박을 수출 중인 LS엠트론과 독자 기술로 개발한 DC/DC 컨버터와 BCM(보디 컨트롤 모듈)을 수출하고 있는 대성전기 등 계열사들의 수출 확충을 위해 일본 내 관련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신사업 구상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일본에서 경제인들을 만나며 지난해 원전 비리 문제로 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은 만큼 이를 추스르고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구 회장은 LS-니꼬동제련의 지분 49.9%를 갖고 있는 JKJS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JKJS는 LS-니꼬동제련이 LG그룹 산하였던 1999년 사업 파트너로 참여, 2005년 계열 분리 이후에도 LS와 관계를 유지해 왔다. JKJS는 JX니폰금속광업ㆍ마루베니상사ㆍ미쓰이금속광업이 8 대 1 대 1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또 구 회장은 오랜 파트너였던 히타치 관계자들도 만나 주요 사업과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LS와 히타치의 인연은 LS의 사실상 모태기업인 LS전선이 LG전선이었던 1967년 시작됐다. 당시 LG전선은 히타치와 전력ㆍ통신 케이블 제조기술 제휴를 맺고 사실상 기술을 전수받았다.
1971년 합작관계를 맺고 1990년대 중반까지 LS전선 지분 50%를 보유했던 히타치는 현재 지분을 모두 매각했지만 LS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열사 LS엠트론이 히타치전선으로부터 자동차 브레이스 호스 사업을 무상 인수하기도 했다.
신상윤 기자/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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