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어로물로 북미시장 돌풍 예고 -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경쟁에서 우위
엔씨소프트 글로벌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해가 바로 10년 전 2004년 3월이다. 엔씨소프트가 전세계 퍼블리싱하는 크립틱 스튜디오의 '시티 오브 히어로'가 4월 북미지역 공개를 앞두고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는 본지 기사(114호, 2004년 3월 1일 발행)가 눈길을 끈다. 미국의 유명 게임웹진인 게임스파이와 IGN 등은 '2004년 기대작'으로 '시티 오브 히어로'를 2004년 초부터 일찌감치 점찍어 놓고 매달 특집기사를 올렸다. '시티 오브 히어로'는 미국 크립틱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온라인게임으로 패러곤 시티(Paragon City)라는 현대의 가상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 영웅 캐릭터를 키우며 악당, 외계인, 갱단, 지하 괴물 등에 맞서 싸우는 게임이다. 미국 언론들의 특별한 관심은 '시티 오브 히어로'가 가장 미국적인 게임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영웅의 모험담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다.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X맨' 등 각종 맨 시리즈는 미국의 단골 메뉴다. 따라서 시티 오브 히어로에 등장하는 새로운 영웅들에 대한 호기심도 각별하다. 비평가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시티 오브 히어로'는 이미 2003년 E3에서 최우수 온라인게임상을 받으며 초특급 대작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경쟁작인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현재 분위기라면 '시티 오브 히어로'에 자신들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북미시장을 '시티 오브 히어로'에 내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시티 오브 히어로'는 2년 연속 E3의 최우수 온라인 게임상을 수상함으로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압도한 바 있다. '시티 오브 히어로'는 엔씨소프트의 오랜 숙원이던 북미시장 진출에 선봉장으로 떠올랐지만, 이후 서비스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비운의 작품으로 남게 된다.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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