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충돌 교통사고 전체 43%…신호교차로 보다 사고 44% 감소

[헤럴드생생뉴스]사라졌던 회전교차로(일명 로터리)가 올해부터 대폭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국도를 신설할 때 예외적인 경우를 빼곤 회전교차로를 우선 설치하는 내용의 관련 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국토부는 올해 국도 10곳에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회전교차로 활성화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교통량이 너무 많은 국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오히려 혼잡해질 수가 있다. 따라서 하루 최대 통행량이 1만5000대 미만인 곳이 우선 설치 대상이다.

회전교차로(Rotary, Roundabout)는 신호등 없이 자동차가 교차로 한가운데 원형 교통섬을 돌아가도록하는 평면교차로를 말한다. 영국과 프랑스 등지에 많은 편이다. 회전차로에서 주행하는 자동차에 우선권을 주며,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는 양보하는 것이 규칙이다.

한국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신호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44% 감소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통행시간도 30%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프랑스에서는 특히 사망자 사고 등 심각한 사고가 80%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국토부가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마련한 2012년 10월 이후 지방도나 시ㆍ군도에 회전교차로 300여곳이 설치됐다. 국도에는 회전교차로가 아직 10에 불과한 상황이다.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교차로 교통사고는 전체의 43%에 이른다. 이 중의 44%는 측면(직각) 충돌사고다.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차로 통과속도가 떨어져 사고 심각도가 감소하고 차량끼리 충돌할 수 있는 지점이 줄어 사고율이 낮아지게 된다.

손종철 국토부 간선도로과장은 “회전교차로가 간선도로의 기능을 저해할까 우려했지만 사고예방과 통행시간 단축 효과가 좋다고 판단해 국도에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