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최근 펀드시장의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 일본 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일본 주식 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관련 상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일본 주식형 펀드에 올해 들어서만 732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6월 이후에만 537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삼성일본중소형FOCUS자H[주식]_A’와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에도 각각 1242억2400만원, 888억5300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일본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 역시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프랭클린재팬자(UH)(주식) Class A’는 연초 이후 13,81%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일본대표지수자 1(UH)[주식-재간접]종류A’와 ‘삼성노무라일본전환자 2[주식](A)’도 같은 기간동안 각각 10.04%, 8.87%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중앙은행(BOJ)의 통화완화 정책 유지를 결정하면서 투자 심리를 완화시키고 있다. BOJ는 연간 매입 자산을 80조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 미국이 금리인상을 실시한 이후에도 양적완화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자산배분ㆍ글로벌전략부장은 “연말을 앞두고 전세계 국가의 증시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국가별로 볼 때 10월에는 상대적인 안정성 측면에서 경제 지수와 수급모멘텀이 가장 양호한 일본이 최선호 국가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타결도 일본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일본 펀드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자국 통화 완화 정책 기대감이 맞물려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TPP 타결이 일본 펀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한 호재”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자동차 업종의 펀드 구성 비중이 큰 편인데 이번 TPP 타결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 우위를 서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