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문화제를 끝으로 나흘간의 철야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 또 경색된 국회 일정을 차례로 소화하고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장기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끝낸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당은 민생 우선을 위해 오는 11월 9일부터 국회의 모든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이 원내대표는 정부ㆍ여당의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해선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끝까지 저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따른 단계적인 대응책을 마련, 장기적인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철야농성 해제 배경과 관련, “농성을 시작할 때 사실 그 자체가 한시적이란 인식을 했다”며 “현실적으로 더 장기적이고 정치적인 투쟁을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의원총회 결과에 대해 “앞으로 규탄집회라든가 입법청원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고 국회 안에선 국정화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따라 행동하자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8일 새누리당과 원내대표단 회의를 시작으로 국회 파행에 따른 밀린 현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이 수석부대표는 “국회 파행으로 늦어진 해양수산부ㆍ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합의되는 대로 월요일(9일)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불참했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여당의 요구로) 일방적으로 진행된 예결위 종합심사ㆍ부별 심사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진행된 부분에 대해선 여야 협상을 통해 기한을 보장받고 그 기간에 우리의 예산이 어떻게 쓰여야 할지에 대해서 다시 질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원내수석 간 회동에서 경제민주화법과 경제활성화법을 논의할 민생안정특별위원회 설치에 일정 부분 합의를 이뤘으나 향후 본회의 일정합의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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