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마드리드)가 자신이 라이벌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주장했다. 즉,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만하다고 비난할 일은 결코 아니다. 전제가 붙기 때문이다. ‘내 생각으로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할지 모르지만’이다. 종목을 막론하고 정상급 프로선수들은 지독할 만큼의 승부욕과 더불어 ‘내가 최고’라는 일등의식을 갖고 있다. 그것이 정상권 선수들의 비결 아닌 비결이다.

호날두 역시 그렇다. 그는 최근 영국 매체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축구의 역사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나는 전설”이라며 “숫자들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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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760경기에서 무려 504골을 넣었으며,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이후에는 326골을 기록하며 세계 축구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82골을 넣었다.

그는 “더 많은 것을 이루는 것은 어렵지만, 나는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축구 선수에게 가장 힘든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 생각으로는 내가 항상 최고”라며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고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올해뿐만 아니라 항상 나는 최고였다”고도 했다.

라이벌 메시(27)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메시가 나보다 낫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메시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한 수 위임을 자신했다.

이 인터뷰가 아니어도 많은 매스컴이 호날두와 메시의 라이벌의식을 부추기며, 끊임없이 그들에게 누가 더 나은지를 꼬치꼬치 추궁한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답변은 항상 같다. ‘나도 잘하지만 그도 잘한다,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면 ‘그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이며, 조금 더 선심을 쓰면 ‘마음속으론 내가 더 잘한다고 믿는다’다.

사실상 전혀 의미가 없는 말장난을 항상 매스컴이 유도한다. 그래서 호날두와 메시는 그 장난에 대충 동조해준다. 멀쩡한 선수들을 독선적이거나 오만에 가득찬 이들로 몰아갈 이유가 없는 이유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BBC와 인터뷰에서 맨유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 원론적인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맨유는 내가 좋아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부진한 모습을 보는 것은 마음 아프다”면서 “나는 매번 말하지만, (맨유로 컴백할 지와 같은)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며 사실상 부정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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