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한 의무경찰관이 폐지를 줍던 할머니의 손수레를 끄는 모습이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경찰 페이스북에는 지난달 30일 ‘폐지 그리고 경찰’이라는 제목으로 1분17초짜리 동영상과 함께 한 시민의 블로거를 소개했다.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 마침 주변을 지나던 블로거 최진영 씨는 야광빛 점퍼를 입고 폐지수레를 끄는 한 젊은 경찰과 그 뒤를 따라가며 “괜찮다”며 만류하는 할머니와의 흐뭇한 모습을 포착했다.
최 씨는 몰래 셔터를 눌렀고, ‘폐지 줍는 경찰과 만류하는 할머니의 토닥토닥 귀여운 다툼’이라는 제목의 글을 사진과 함께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경찰관은 “도와주겠다”, 할머니는 “그만 해도 괜찮다”며 마치 손자와 할머니처럼 옥신각신했다.
이 경찰관은 경기지방경찰청 기동12중대 소속 허성봉 상경으로, 교통지원 근무 중 폐지를 줍던 할머니를 보고 자신이 대신 수레를 끌고 가는 길이었다.
허 상경은 할머니의 만류에도 500여m 떨어진 고물상까지 갔다가 근무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요즘 폭력시위다 과격진압이다 말들이 많지만, 이런 모습이 보일 때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밝혔다.
허 상경은 “내 눈 앞에 할머님이 보여서 당연히 수레를 끌었을 뿐이다”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진심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 “진정한 훈남 의경” 등 반응을 보였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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