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이슬람 수니파의 반인륜 테러리스트집단인 IS 조직원들이 평소 중독성 강한 마약 ‘캡타곤’을 복용하고 있으며, 테러에 투입될 때도 이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페타민과 카페인이 주성분인 캡타곤은 한 알만 섭취해도 며칠 밤낮으로 피곤함 없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강력한 각성 효과가 있다. 파리 테러를 주도했던 IS 조직원들 역시 이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끔찍한 집단살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캡타곤은 시리아에서 알약 형태로 제조돼 중동 전역에서 널리 암거래되고 있다. 1960년대 과다활동이나 기면증, 우울증 치료를 위해 처음 개발됐으나 지나친 중독성으로 인해 1980년대까지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금지됐다.
워싱턴포스트, 데일리메일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제조하가 쉬운 편이어서 IS는 직접 이를 제조, 판매해 무기 구입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리아 국영언론들은 캡타곤이 5달러~20달러 정도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군이 반군조직을 진압한 후 압수한 물품 중에 캡타곤이 자주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캡타곤을 먹은 반군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이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도주한 파리 테러의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이 머물렀던 호텔 방에서 경찰은 주사기, 플라스틱 튜브 등 마약 투약 도구를 발견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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