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국내 금융권에서는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보험사들은 자산운용과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소 짓는 반면 조달금리가 올라가는 카드사와 캐피탈 등은 울상이다.

미국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사들도 영향 전망에 들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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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보험사들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금리도 미국 금리와 연동해 올라가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주로 채권을 이용해 자산운용을 하는 보험사들은 금리 인상으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생명보험 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국고 20년 금리가 2.5~2.7% 수준으로 올라가면 역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공시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떨어지면서 고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유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연금보험 가입자의 경우 예를 들어 이자율 1% 일때 보험료를 10만원 냈다면 이자율이 2%로 오르면 보험료가 9만9000원으로 깎이므로 가입자를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는 소액의 보험금을 모아 운용하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장기자산운용사로 분류된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지만 심리적으로는 오랜 저금리 기조로 인한 역마진이 바닥을 치고 상승곡선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카드사, 캐피탈사 등은 울상이다. 수신기능이 없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만 하는 카드사와 캐피탈사는 자금조달에 대한 리스크와 비용이 증가하게 됐다.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을 더 발행하면서 채권 물량이 몰리면 금리는 더 올라가기 때문에 조달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자금 확보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해놓은 기업이 시장에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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