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재닛 옐런<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조기 금리인상’을 둘러싼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웠다.
옐런 의장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후원 콘퍼런스에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나서도 ‘상당 기간’(for some time) 초저금리(0~0.25%)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는 ‘이르면 오는 10월 QE 종료, 6개월 후인 내년 4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발언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Fed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일러야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옐런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고용 시장의 부진은 실업과 싸우기 위해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긴급 지원 조치가 상당 기간 필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고용 개선 조짐에도 불구, 노동 시장은 아직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며 “시간제 근로자가 많고, 임금은 정체되고 있으며, 실업 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경기 부양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세션(경기후퇴)의 상처가 아직 남아 있고, Fed가 경기부양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의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힘으로써,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와드 매카시 제퍼리스LL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월 FOMC 기자회견에서 한 말을 직접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부양 정책이 꽤 오래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금리 인상 시점을 간접적으로 순연(pushback)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RW 베어드앤코 수석투자전략가인 브루스 비틀스는 “투자자들은 3월 FOMC에서 옐런의 ‘양적완화 종료 후 6개월’ 발언으로 Fed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하지만 옐런의 이날 발언은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고 말했다.
투자 매니징 업체 저지의 파트너인 베로니카 페흐라너는 “옐런의 코멘트는 한주전 시장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당시 그의 멘트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이번 발언을통해 그의 입장이 그게 아니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진단했다.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인 브리클린 드와이어는 “옐런이 한동안 경제에 대한 특별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함으로써 비둘기파(온건파) 입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제르보스 애널리스트는 31일(미국 시간) 옐런 의장의 시카고 연설에 대해 “Fed 위원들의 발언 중 가장 비둘기적인 연설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강승연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