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미국 이슬람사원(모스크)에 베이컨을 뿌리고 모스크의 기물을 파손한 백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티투스빌 경찰은 지난 1일 밤 늦게 모스크에 침입해 날이 넓고 큰 칼인 머셰티(machete)로 조명과 유리창을 깨고 모스크 입구에 베이컨을 뿌리고 도주한 마이클 울프를 4일 체포했다. 이슬람 율법에서는 돼지고기와 돼지로 만든 햄, 베이컨 등을 먹거나 접하는 것을 금기로 여긴다.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무슬림이 뻔히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것을 알고 저지른 일이라며 이슬람 혐오ㆍ배척에 따른 증오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티투스빌 경찰은 최근 필라델피아 시의 모스크에 돼지머리가 등장하는 등 이슬람 혐오 분위기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점에 주목해 증오 범죄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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