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삼성 화학사업 승계작업도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종합화학은 2일 삼성석유화학의 흡수합병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합병 비율은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각각 1대2.1441이며, 삼성종합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석유화학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양사는 오는 18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6월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석유화학은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의 첫째딸인 이부진 사장이 지분 33.19%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종합화학은 삼성물산(36.99%), 삼성테크윈(22.56%), 삼성SDI(9.08%), 삼성전기(8.97%), 삼성전자(5.26%) 순으로 지분이 나뉘게 된다. 이 회장의 합병법인의 지분은 4.91%다.
그동안 삼성종합화학에 지분이 전무했던 이 사장도 흡수합병을 통해 합병법인의 개인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종합화학은 삼성 계열사 중 최대규모인 삼성토탈 지분 50%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이에 따라 향후 이 사장이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를 거느리는 시나리오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자와 금융, 이부진 사장이 화학과 건설 및 호텔, 이서현 사장이 패션과 광고를 각각 담당하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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