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고양)기자] 최성 고양시장의 장애인사랑은 유별스럽다. 그야말로 ‘특~급사랑’이다. 왜일까? 이유가 궁금해 그의 SNS를 엿봤다.

최 시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 ‘최성의 목민관 일기’에 누나에 대한 애틋하고, 至純한 사랑을 표현해 놨다.

“나에게 있어 청각장애인 누나는 가장 힘들 때 나를 기도해주고, 무조건적인 응원을 보내준 내마음의 눈물샘이셨습니다.

누님의 생일날, 막내동생이 감사의 동영상을 띄웁니다.

누나! 설날 만나지는 못했지만 내가 보내준 고기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누나가 가장 사랑하는 막내 동생이...”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다는 것, 우리나라에선 아직 ‘숨기고’ 싶은 사연일 수도 있다. 실제로 장애인 가족이면서도 드러내놓기를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가슴아픈 일이지만, 되레 숨기려 애쓰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최 시장은 달랐다.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SNS에 누님을 공개했다. 그저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최 시장의 행동, 하지만 왜 ‘다르게’ 다가올까?

최 시장은 누님이 청각장애인이라 수화도 잘한다.

2014년 10월, 농아인체육대회에 참석해 “저의 청각장애인 누님께서 저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셔서 오늘의 제가 있었습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수화로 대화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최 시장의 장애인 純愛는 고양시 시책에도 스며들어 있다. 2015년 1월 19일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한 고양시다. 장애인 업무와 관련, 기초 자치단체가 ‘科’단위의 큰 조직을 갖춘 곳은 없을 성 싶다.

주변에서 “고양시로 이사가라”는 얘기를 몇차례 들었다. 장애인 가족이기 때문이다.

고양시는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따뜻한 고양시’라는 비전과 함께 ‘고양시 장애인복지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했다.

3만 7000여명의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복지서비스 강화 ▶생애주기별 교육ㆍ문화ㆍ체육활성화 ▶ 장애인 경제자립기반 강화 ▶사회참여ㆍ권익증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고양시는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제정 ▶장애인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 제정 ▶공공시설 내의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에 관한 조례 개정 등 법적ㆍ제도적 장치마련도 계획하고 있다.

장애인복지예산도 급증했다. 2010년 253억여원에서, 2015년 511억여원으로 5년새 배이상 늘었다. 올해는 613억여원으로 또 다시 전년대비 20%가까이 증가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지원확대, 장애인일자리사업 안정적 추진 등 고용과 복지, 교육과 인권을 잘 융합시킴으로써 장애인이 행복한 고양시가 될 공산은 확실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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