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자동차업종의 주가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환율이 급격한 변동을 겪을 때는 대표적인 수출주인 자동차주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동차주의 펀더멘털은 대부분 튼튼해 환율 이슈가 안정되면 주가반등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일 “최근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는 동안 현대차의 주가는 원화 강세로 3% 가까이 하락했다”며 “현재 원화 강세가 과도하다는 점에서 자동차 종목의 저가 매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달러당 3.5원 내린 103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일대비 0.21% 하락한 24만2000원, 기아차는 1.37% 상승한 5만9400원을 기록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이후 코스피 대비 원화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며 “최근 엔화 약세가 약해지는 상황이라 원화 가치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원화강세가 끝나도 코스피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자동차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신흥국 유출 전략의 반작용인데다 신흥국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외국인 매수가 신흥국 증시로 자금유입이 되는 것이라면 원화 강세를 통한 환차익 추구와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 2000안착과 이를 주도할 업종이 삼성전자, 자동차종목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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