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10:1 경쟁률 등 후끈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상가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정부의 전월세 임대소득과세 방침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어 상가시장이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대표적인 상가 인기 지역은 서울 위례신도시다. 지난달 31일 분양을 시작한 위례신도시 송파와이즈더샵 상가는 총 127개 점포 모집에 1200여명 이상이 몰려 청약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
중심상업지구인 위례신도시 트랜짓몰 1층 공급면적 27㎡는 경쟁률이 49대 1이나 됐다. 상가로는 드물게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까지 등장한 이 상가는 분양 시작 4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인근의 문정 법조프라자 1층 전면부 상가, 문정 H스트리트몰도 3000만~5000만원 정도 웃돈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전통적인 상가투자 강세 지역인 강남역 일대도 훈풍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센트럴 애비뉴 상가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2월 대비 3월 들어 계약률이 2배 증가했으며 입지 좋은 점포는 최대 1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알짜 지역인 택지지구 상가도 인기가 높다. 서초보금자리지구의 3면 코너 상가인 서초타워도 이달 준공을 앞두고 문의가 늘고 있다. 이 상가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임차 문의는 물론 투자자 문의가 3월부터 늘고 있다”며 “향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등 개발호재도 많아 투자 문의는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 분양하는 광명시 소하동 행운드림프라자 상가 관계자는 “약 4500가구 대단지 초입 사거리 코너 입지의 상가여서 투자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정식 분양도 전에 대형마트와 은행 입점이 확정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색역세권 복합 개발, 기업 신사옥 이전 등으로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는 마포 상암지구 중심상권 분양 상가들도 최근 3000만~5000만원 선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모처럼 부동산 훈풍 조짐에 정부의 임대소득과세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가로 눈을 돌리면서 배후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가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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