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민메탈(中國五鑛)이 주도하는 중국 컨소시엄이 페루의 라스 밤바스 구리광산을 현금 58억5000만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중국기업의 해외 업체 및 자산 인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스 밤바스 광산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 ‘글렌코어 엑스타라타’는 지난 13일 저녁(현지시간) 중국 국영기업인 민메탈, 중신(中信)그룹, 궈신(國信)그룹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이같은 가격협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격은 현금 58억5000만달러로 지난 2008년 중국알루미늄이 호주 광산업체 리오틴토 지분 12%를 143억달러에 매입한 이후 최고 금액이다.
이 밖에도 민메탈 컨소시엄은 올해 투입되는 라스 밤바스 구리광산 개발비용 4억달러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라스 밤바스 광산 인수가격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50억~60억달러로 예상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글렌코어가 가격을 올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고있다. 글렌코어는 매각 대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라스 밤바스 구리광산은 현재 개발이 절반가량 이뤄진 상태로 2015년 하반기부터 구리 채굴을 시작한다. 향후 5년 동안 연간 45만t을, 이후에는 연간 30만t의 구리를 채굴할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소비국가이자 수입국가로 이번 인수는 중국정부의 해외자원 확보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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