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도희, 너 왜 이렇게 자꾸 쫓아다녀?” (배두나) “다 필요없어요. 소장님만 있으면 돼요”(김새론)
김새론 배두나 송새벽 주연의 영화 ‘도희야’의 예고편이 10일 공개됐다. 특히 두 젊고 어린 여배우의 연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희극적이었던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진 송새벽의 새로운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배두나는 외딴 바닷가마을에 부임한 파출소소장 역을 맡아 비밀과 상처를 감춘 14살 소녀 ‘도희’(김새론 분)로부터 접근을 받는 장면이 예고편에 담겼다. 2년 만에 한국영화로 복귀하는 배두나는 뚜렷한 성격을 가진 현실적 인물인 파출소장 ‘영남’으로 변신, 배두나 만의 사실적인 연기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고 영화사는 소개했다. 김새론은 몸도 마음도 상처 받은 채 움츠러든 소녀 ‘도희’ 역할을 맡아 얼굴을 거의 덮다시피 한 긴 머리에 가려진 표정과 홀로 바닷가에서 춤을 추고, 대사 한 마디 없이 ‘영남’을 쫓아다니는 장면들로 강렬하고 비밀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술만 먹었다 하면 폭력을 일삼는 의붓아버지 ‘용하’로 분한 송새벽은 예고편에서 구타로 경찰서에 잡혀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예고편의 마지막에선 소녀 ‘도희’가 결연한 표정으로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소장님만 있으면 돼요”라는 대사를 남겨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희야’는 외딴 바닷가 마을 의붓아버지와 아이들의 잔혹한 폭력에 노출된 한 소녀와 그의 보호자로 나선 여성 파출소장, 그리고 끔찍한 가해자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새론이 연기하는 도희는 14살 소녀로 외딴 바닷가 마을에서 친모가 도망간 후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 분)와 할머니로부터 학대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 앞에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분)이 나타나 도희를 세상의 폭력으로부터 지켜주려 한다. 하지만 소녀의 의붓아버지인 용하가 영남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의 손아귀에 놓이게 된다. 이로 인해 영남과 떨어져야 하는 위기에 처한 소녀 도희가 돌이킬 수 없는 결단과 선택을 한다는 내용이 영화 속에 담긴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정주리 감독은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본다’ 등의 단편을 통해 기대를 받아온 신인이다. 제작은 이창동 감독의 ‘밀양’ ‘시’와 우니 르콩트 감독의 ‘여행자’를 만들었던 파인하우스필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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