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바람 타고 新버전 앨범 속속 발매
아바, 신디 로퍼, 나스, 오아시스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가수들이 그들을 대중에 각인시킨 역사적 데뷔앨범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쟝르는 다르지만 시대의 정서를 대변하는 이들의 노래는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복고 바람을 타고 국내에도 속속 상륙, 과거를 소환하고 있다.
1974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워털루’로 단번에 세계 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아바는 40주년을 기념해 ‘Waterloo’디럭스 버전을 내놨다. ‘Waterloo’는 아바의 이름을 달고 발매된 첫 음반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해 ‘수출용’으로 내놓은 야심작이었다. 아바 특유의 신나는 팝과 함께 하드록도 들어있어 국내 아바팬들에게 좀 낯설게 들리기도 한다. 타이틀곡 ‘워털루’는 업템포의 신나는 리듬과 대중적인 멜로디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King Kong Song’, ‘Watch Out’는 아바식 하드록 스타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Honey Honey’는 스트링 편곡이 돋보이는 곡으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곡. 아바는 4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ABBA 40th Anniversary Gold’도 발매한다.
1984년은 마돈나와 함께 팝 시장을 양분해온 신디 로퍼를 세상에 알린 해다. 신디로퍼의 화려한 데뷔작이자 상업적, 음악적으로도 걸작으로 평가받는 ‘She‘s So Unusual’이 발매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버전으로 나왔다.
이번 30주년 기념 반에는 세 곡의 보너스 트랙이 추가됐다. 2010년 화제를 모았던 이탈리아의 클럽뮤직 전문 그룹 요란다 비 쿨이 리믹스한 ‘Girls Just Want to Have Fun’, 호주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듀오 네르보와 역시 전문 리믹스 팀인 벤트 컬렉티브가 각각 리믹스한 ‘Time After Time’ 리믹스 등 30여년 전의 원곡과 2010년대식 하우스 뮤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1994년에는 힙합 역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불리는 나스의 ‘Illmatic’이 세상에 나왔다. 나스의 데뷔앨범 ‘Illmatic’은 ‘Ill을 뛰어넘는(Beyond Ill)’이란 뜻을 지닌 조어로 ‘정말 뛰어난, 궁극의’라는 의미. 롤링 스톤 매거진은 ‘Illmatic’을 ‘랩 역사상 최고의 성취 중 하나’로 평가했다. 15일 발매되는 20주년 기념 ‘Illmatic XX’는 원작 전체를 리마스터링하고 트랙과 라이브, 리믹스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중 ‘I’m A Villain’은 최근의 나스와는 다른 랩 스타일이 흥미롭다. 리믹스 트랙 중 ‘Halftime (Butcher Remix)’은 리믹스답게 원곡의 역동성을 보다 거칠게 바꿨다.
오는 5월에는 전설의 브릿 팝 밴드 오아시스의 데뷔작 ‘ Definitely Maybe’의 리마스터링 반이 발매된다. 20년 전, 발매 당시 영국 역사상 최단 최다 판매기록을 세운 음반이다. 이 앨범은 첫 주 앨범 차트 1위를 차지, 총 판매량 210만장 이상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8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앨범에는 ‘Supersonic’, ‘Shakemaker’, ‘Live Forever’, ‘ Cigarettes And Alcohol’, ‘Rock ’N‘ Roll Star’, ‘Slide Away’ 등 오아시스의 명곡들이 즐비하다. 재결성이 요원한 오아시스 사운드를 달랠 수 있는 앨범이다.
이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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