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유소년(0∼14세) 인구 비중과 유사한 수준까지 늘어났지만 노년층이 지갑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일터로 내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한국의 사회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는 5062만명이다. 총인구는 2030년 5216만명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해 2040년에는 5109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5년 65세 이상 인구는 13.1%로 14세 이하 인구(13.9%) 추월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30년 24.3%, 2040년 32.3%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은 2015년 40.8세에서 2040년 52.6세로 늘어난다.
인구가 늘어나는 노인층은 전 연령대 가운데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떨어졌다.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 평균 수명은 길어져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데 따른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소비생활에 만족한다는 사람은 38.1%였다. 그러나 60대 이상의 불만족도는 42.3%로 전체 평균을 훨씬 넘어섰다. 50대 40.4%, 40대 38.1%, 30대 35.0%. 20대 32.9%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노후 대비 때문에 일하는 60세 이상 인구도 크게 늘었다.
2013년 조사에선 소득이 있다는 60세 이상이 74.7%였지만 지난해 83.9%로 2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비중이 높아졌다. 고령층과 함께 여성 취업자 수가 늘면서 남녀 고용률 격차는 3년 연속으로 줄었다. 지난해 남성 고용률은 71.1%, 여성 고용률은 49.9%로 차이가 21.2%포인트였다.
남녀 고용률 격차는 2012년 22.4%포인트에서 2013년 22.0%, 2014년 21.9% 등으로 감소세다.
그러나 여성 취업자는 남성보다 임시직과 무급 가족종사자 비율이 높아 일자리의 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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