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16일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된 한 승객이 “선박 안에 30명 정도는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박에서 구조된 일반인 남성 김모 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구조되는 순간 이미 배에 물이 차오르고 있었는데 그 때까지도 배안에 30명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윗부분에 있었다”며 “입구가 그쪽 하나밖에 없었는데 물이 너무 빨리 차오르고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다 보니 사람들이 이동하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씨는 “사람들이 ‘유리창을 깨라’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깰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구조를 못 하고 빠져나왔다”며 “유리창을 깨지 않고서는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김 씨는 “현재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이동 중인데 학생 40~50명 정도, 일반인 30명 정도, 총 60~80명이 함께 있다”며 “큰 부상자는 없고 타박상 정도 있는 경상자만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는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면서 해경에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이 선박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을 포함한 승객 446명, 선원 29명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날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세월호에 탑승했던 여성 승무원 박지영(27·여) 씨가 치료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47분께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된 남성 1명도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20대로 추정되고 있다.
낮 12시30분을 기준으로 탑승객 179명이 구조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타박상과 화상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 안타깝다. 사망자 더이상 늘지 않길”,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무사히 구조되길 바란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 원인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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