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46건 이어 한국 46건으로 2위 네이처셀·메디포스트·파미셀 등 줄기세포 활용 치료제 개발 총력 시장규모 연평균 20% 성장 추세 성장성 높아 개발 행보 가속화
국내 제약업계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연구 건수로 보면 미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다. 향후에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제약업계의 행보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실시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연구건수는 총 317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이 46건으로 그 뒤를 이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활발했다.
지난해 등록된 임상연구건수로는 총 40건이 등록, 미국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9건, 한국이 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임상 점유율이 2014년 49.0%에서 지난해 46.0%로 3%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한국은 2014년 13.5%에서 2015년 14.5%로 1% 포인트 올랐다. 즉 국내 제약업계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적응증별로 살펴보면 초기 근골격계질환을 중심으로 임상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신경계와 소화기계, 혈관질환, 항암분야, 피부질환 등 고른 임상연구 분포를 나타냈다. 적응증이란 어떠한 약제나 수술 따위에 의해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을 말한다.
이 처럼 국내 제약업계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줄기세포 시장은 급성장추세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국내 줄기세포치료 시장규모는 지난 2013년 400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면서 오는 2018년에는 12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선 국내의 대표적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업체인 네이처셀은 관계사인 알바이오와 공동 운영 중인 바이오스타 줄기세포연구원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오스타 관계자는 “일본에서 ‘바스코스템(버거병 줄기세포치료제)’을 투여받은 국내 버거병 환자들의 치료효과가 재확인됐다”면서 “버거병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치료제 ‘바스코스템’은 식약처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메디포스트도 국내 대표적인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 주목받고 있다.
카디스템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무릎연골 결손 치료제다. 개당 가격이 700~800만원대의 고가지만, 올해 매출(1~2월)이 이미 약병 기준으로 320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226건에 비해 40% 이상 급증한 규모다.
이밖에도 파미셀은 중간엽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뇌·신경질환 치료제와 폐질환 치료제, 간질환치료제 등 다수의 임상시험을, 안트로젠은 자가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크론병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줄기세포는 인체의 특정 부위에 소량 존재 또는 착상 전 배아조직으로부터 생산되는 세포”라면서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신체 부위의 세포를 재생 또는 다른 의학적 수단이 없는 퇴행성 질환과 심한 외상으로 인한 질병 치료에 새로운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 투여로 치료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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