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일 현재까지 여론조사가 실시ㆍ발표된 총 171곳 중 50.8%인 87곳에서 새누리당이 우세 또는 경합 우세(오차범위 내 우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론조사 실시 지역 중 30.4%인 52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17곳, 정의당은 2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보였다. 무소속은 11곳에서 우위로 조사됐다. 1곳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와 어느 한 후보의 우세를 꼽을 수 없는 곳이었다. 헤럴드경제가 6일 오전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자료와 각 언론ㆍ리서치회사에서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각 당과 후보자들이 자체 조사ㆍ등록ㆍ발표한 자료는 공정성을 위해 집계에서 제외했다.
여론조사 조사 및 공표가 금지되는 7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결과를 여론조사 미실시 지역까지 확대해 전체 의석 수(300석)에 산술적으로 대입하면 새누리당은 152석, 더불어민주당은 91석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물론 국민의당과 무소속 우위 지역이 각각 호남과 영남에 집중돼 있어 여론조사 결과를 미실시 지역까지 확대하긴 무리가 따른다. 이를 감안해 전체 판세를 추정하면 ‘새누리당은 ‘152+α’, 더민주는 ‘92+α’다. 새누리당이 승기를 잡은 것은 확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31일 본지가 여론분석전문가들에 의뢰해 예상한 의석수는 새누리당이 160~170, 더민주 100~110, 국민의당 15~20, 정의당 5~10이었다. 중반을 향해가는 6일까지의 판세 역시 새누리당의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에도 초반보다는 혼전세가 증가했다. 초박빙 지역을 포함한 경합지역은 78곳으로 여론조사 실시 지역 중 절반에 가까운 45.6%다.
새누리당은 혼전 지역의 승리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잡고 ‘비상’ 태세다. 지난 4일밤에 이어 오는 7일에도 긴급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5일 대전 유세에서 김무성 대표는 “우리가 긴급 판세 분석을 해보니 과반수가 미달되게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6일 여당 관계자는 “실제 여연 자체분석 결과 총선에서 과반의석도 위험한 걸로 나왔다”며 “엄살이 아니라 진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소의 3~4일 판세분석 결과는 127석도 위험하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도 목표와 예상 의석수 전망이 당 안팎에서 거듭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김진표 당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100석을 넘기면 성공이라는 말도 했다. 당내에서 공감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당만 기세를 올리는 분위기다. 호남 지역 선거구가 초반 2야 경쟁구도에서 속속 국민의당 우세로 돌아서고 대권 주자 및 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이 선전하면서 분위기가 반등하고 있다.
선거가 중반으로 치달을수록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위기론을 내세우며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무소속 돌풍으로 텃밭 대구 및 영남이 흔들리고 있는 새누리당이나, 호남 맹주 자리를 빼앗기는 것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국민의당에 고전하는 더민주로선 전통 지지층의 이탈을 막는 것이 급선무다. 새누리당 지지세가 강한 50~60대 유권자와 야권 성향이 짙은 20~30대 세대의 투표율, 그리고 최대 부동층으로 떠오른 40대가 향후 판세의 결정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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