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체제 장악을 위해 잦은 인사를 단행하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식이 그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12일 지적했다. 고위 간부들이 김 제1위원장의 판단에 이견을 주장하기 어려워져 잘못된 판단이 그대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빈번한 북한 요직 인사가 “김 제1위원장 자신을 유일한 지도자로 하는 체제 강화, 고삐 조이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빈번한 인사이동에 따르는 위축 효과로 간부가 김 제1위원장의 판단에 다른 의견을 주장하기 어려워지므로 북한이 충분한 외교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군사적 도발 행위로 치달을 가능성도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북한이 탄도미사일 장사거리화, 기술 향상, 핵무기의 소형화·탄두화를 실현한 경우 북한이 미국에 대한 전략적 억지력을 확보했다는 인식을 일방적으로 지닐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런 경우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증가하고 중대해질 가능성이 있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출력 발동기(엔진)의 지상분출 실험에 성공했다고 9일 주장한 것은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실험, 핵탄두 소형화를 주장한 영상 공개 등 올들어 두드러진 북한의 군사기술 획득 시도의 하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